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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게임엔진에 대한 읽어 볼만한 이야기

http://www.gpgstudy.com/forum/viewtopic.php?t=15350&highlight=ngl

중간 내용 발췌


enginee 씀:
퀘이크 엔진이 언리얼 엔진에 시장에서 밀렸다?

엔진 시장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위 표현을 쓰겠지만,
존 칼막도 저런 말을 쓸까요? 신경도 안 쓸거 같은데요.

애초에 엔진 라이센스를 목적으로 개발한 것과
게임 자체에 초점을 둔게 가장 큰 차이겠죠.


id소프트도 엔진 라이센스 비즈니스를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단지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밀려났을 뿐이죠. 둠 3엔진도 라이센스 비즈니스를 진행했지만 실적이 없던거고 이번에 둠 3엔진을 개량한 신 엔진도 라이센스를 염두하고 있습니다만 실적이 없는것 뿐입니다.

인용:
존 칼막이라고 언리얼 엔진 같은 유연한 엔진 못 만들라는 법이 없죠.
실력 있겠다. 돈 있겠다. 문제가 하나도 없잖아요.

다만 그가 엔진 판매 보다는 게임 개발에 관심을 두고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런걸 따지기전에 존 카멕과 팀 스위니가 엔진 개발에서 담당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합니다.

존 카멕은 렌더링 엔진만을 담당하고 팀 스위니는 언리얼 엔진에서 렌더링을 직접 담당하는게 아니라 언리얼 엔진의 유연성의 핵심인 언리얼 엔진 코어 시스템을 담당합니다. 언리얼 엔진 1에서는 팀 스위니가 혼자서 코어, 렌더링 엔진, 언리얼 에디팅 툴까지 모두 혼자 개발했지만 언리얼 엔진 2부터는 툴이나 렌더링 엔진 개발에선 손을 떼고 코어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 4도 몇년전부터 혼자서 코어를 설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존 카멕이 하는 일은 렌더링 엔진의 개발이죠. 요즘엔 렌더링 엔진 기술은 상향평준화 됐습니다. 하드웨어 쉐이더 3.0 이상 기반에 다 같은 DX9, 이젠 DX10 API를 쓰는 렌더링 엔진들, 그리고 여러 기술자들에 의해 공개되는 신기술 논문들, 지금 렌더링 엔진은 말 그대로 상향평준화고 존 카멕이 아무리 대단한 렌더링 엔진을 개발한다한들 특출날게 없는 것입니다. 반면 팀 스위니는 엔진에서 담당하는 분야가 전혀 다른기 떄문에 언리얼 엔진과 존 카멕의 엔진이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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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 씀:
비회원 씀:
이런걸 따지기전에 존 카멕과 팀 스위니가 엔진 개발에서 담당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합니다.


비회원 말처럼 존 카멕이 렌더링 엔진 담당이고, 팀 스위니가 코어 시스템 담당이라서
퀘이크 엔진이 언리얼 엔진을 이기지 못 한다는 말인가요?
렌더링 엔진 담당 때려 치우고 코어 시스템 담당하면 바뀌나요 ^^;

저는 3D 엔진과 툴도 하고 때로는 로직도 하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지만,
다 때려치우고 돈과 시간 줄테니 서버 프로그래머 하라고 하면 자신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아시죠?

존 카멕이 엔진 라이센스에 올인하면 못 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생각에 존 카멕이 그것보다는 게임이나 렌더링 기술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거처럼 보일뿐..

또 다른 기사를 보면 게임보다는 우주여행에 관심을 가지는거 같지만;;


그전에 존 카멕이 그런 스타일의 코딩을 추구하는지부터 알아야겠지요.

존 카멕은 C++ 스타일도 추구하지 않고 C만 추구하다가 둠 3엔진부터 덩치가 커지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C++로 가게됐습니다.

언리얼 엔진이 지금처럼 발전한 이유는 팀 스위니가 기반을 잘 다진 코어와 함께 엔진 개발의 매니지먼팅과 기술 감독을 팀 스위니가 계속 감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카멕은 코딩 스타일도 복잡하기 만들기보다도 단순하고 심플한 스타일에 여러명이 개발하는걸 싫어해서 혼자나 소수가 코딩하는걸 추구하는 스타일입니다. 여러명이 엔진 개발에 붙어서 작업하는데도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덩치크고 효율적인 엔진은 나올수가 없습니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가 서버 DB를 하고 다른 어떤 프로그래밍을 하던 하기야 할수는 있습니다. 저도 클아이언트 프로그래머지만 서버 전향 하라면 서버로 전향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버 프로그래머에서 1류로 나간다는 분이 계시면 제가 만약에 클라이언트에서 정말 알아주는 프로그래머라고 해도 제가 전향해서 서버쪽 1류 프로그래머가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존 카멕이 예전에 렌더링 엔진에서 약간 앞섰었다고 해서 다른 무엇이던 하면 1위가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단지 관심이 없어서 안하는것 뿐이라고요? 그런 식의 논리는 어디에나 누구한테나 무엇에든지 적용할수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말하자면 존 카멕이 마음만 먹고 OS에 올인하면 윈도우도 능가할 OS를 만들어서 MS의 윈도우즈를 넘어서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하는 말과 전혀 다를바가 없어보입니다.